"성남은 물론 경기도 전수조사해야
역대급 대형 게이트…특검 필요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위례, 백현동에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이재명의 성남이 '토건 적폐의 종합쇼핑몰'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위례에 이어 백현동까지, 이재명의 성남은 부동산 비리 천국인가"라며 "부동산 업자가 이재명 지사를 만나면 아파트가 탄생한다. 성남시 자체가 부동산 비리로 얼룩져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앞서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개발 사업이 진행된 위례신도시와 백현동에서도 부동산 개발 민간사업자가 논란 속에 막대한 수익을 올린 사례가 발견됐다.
원 전 지사는 "산지관리법은 무시해도 좋고, 사업성을 위한 부지 용도변경은 시에서 알아서 상향해 준다"며 "공공성을 확보한다더니 임대 주택을 없앴다. 대신 기부채납을 받았는데 그 부지는 6년째 방치되어 있는데, 대체 어느 부분이 공공성을 위한 개발인가"라 물었다.
그는 "성남은 물론이고 경기도까지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역대급 대형 부동산 게이트다. 단순 검찰 조사가 아닌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아주 교묘하고 치밀하게 설계도를 만든 설계자가 누군지 잡아야 한다"며 "국민은 그 '설계자'가 누군지 안다. 자신의 입으로 설계자라 실토까지 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원 전 지사는 "제가 부동산 부패세력과의 전쟁에 앞장서 모조리 청소하겠다"며 "'부패 청소부' 원희룡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