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구조 작업 당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교량 붕괴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속한 구조작업을 당부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전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로 인명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분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54의 4 일대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50m 길이 철 구조물(빔) 5개가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리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깔리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 구조물은 교각 위에 걸쳐 놓은 상판에 설치된 여러 개의 철빔으로, 이날 크레인을 이용해 다른 교각 위에 올려놓던 중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길이가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눠진다. 수도권은 지난 1월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