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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돌상 '엔화 가짜뉴스'에…"실수"


입력 2021.11.20 15:55 수정 2021.11.20 15:5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민주당 "송 대표, 유감 표명"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돌잔칫상에 놓인 지폐를 '엔화(일본 돈)'라고 언급한 데 대해 "실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송 대표가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전날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2021년 총회에서 "돌상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 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 후보가 확정된 이후 '윤석열=친일' 프레임 구축에 애를 써왔지만, 이번 실언으로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8일 당 회의에서 윤 후보가 "일본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하는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나와서 검찰로 쭉쭉 승승장구했다"고 언급한 바 있기도 하다.


한편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 유감 표명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 후보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송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허위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송 대표의 관련 발언이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이라며 "즉시 사과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돌잔치 사진 ⓒ인스타그램
돌잔칫상 확대사진 ⓒ인스타그램
1960년 발행된 천환권 ⓒ한국은행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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