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만기·이자 상환 유예 종료는 '사형선고' 연장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을 기획재정부가 반대하는 것과 관련 "답답하다. 솔직히 화가 나기까지 한다"고 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여당의 추경 증액 제안에 대해 "불가하다"며 여러차례 밝히며 부딪혀 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즉시 연장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원은 근원적 해결방안이 아니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3월 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사형선고'와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발표 이후 재정당국, 금융당국은 연장을 검토한다는 말만 할 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하소연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국회의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연장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추경 증액도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재정·금융당국의 입장과 논리는 명분이 없다. 만약 예정대로 3월 말에 만기 대출과 이자를 상환하게 될 경우,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와 고 위원장를 지목하며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마라"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를 즉시 연장해주기 바란다"며 "생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국회의 추경 증액 요구에도 동의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가슴의 행정이 절실한 때"라며 "정부당국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