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우크라 주권 부당 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21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긴급회의는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 긴급회의는 오후 9시(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우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지지한다"며 "안보리는 러시아가 유엔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 존중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필드 대사는 "오늘 크렘린궁의 행동은 민스크 협정을 전면 거부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2202호를 위반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고안된 연극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 유지'를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자국군 진입을 명령한 바 있다.
해당 명령은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 지역에서 스스로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으로 일컫는 친러시아 반군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이후 내려졌다.
그린필드 대사는 푸틴 대통령이 반군 세력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것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