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노동조합이 한국은행 출신의 원장 선임을 반대한다며 파업 등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금융결제원 노조는 29일 발표한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지명자에게 바란다'라는 성명에서 "신임 한은 총재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금융결제원과 한은 간 현재의 대립 구도를 타파하고 미래지향적 상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출신 부당한 낙하산 원장 선임 추진 등 구태 반복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노조, 시중은행 노조 등과 연대해 자율경영 쟁취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현 금융결제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6일까지다. 한은은 금융결제원 사원 은행 총회 의장으로서 차기 원장 선출을 위한 원추위 위원 선임 등을 의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