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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하자마자’ 호날두 이적, 간보고 결정?


입력 2022.08.26 14:59 수정 2022.08.26 16: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랑크푸르트, 토트넘, 마르세유와 한 조 묶인 스포르팅

챔피언스리그 출전 위해 큰 폭의 주급 삭감까지 감수?

맨유를 떠날 예정인 호날두. ⓒ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드디어 떠나려 한다.


영국의 ‘커트 오프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스포르팅 이적을 앞두고 있다. 99% 완료됐고 곧 계약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호날두의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가 포르투갈에 머물면서 스포르팅 구단과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맨유 구단은 호날두 이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날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교체로 투입된 후 자신의 SNS에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응원에 감사 드린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행사가 열렸고, 호날두는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것을 의식한 듯 다시 한 번 “계속 일하고 집중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자 팀을 떠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 그도 그럴 것이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장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호날두는 은퇴 전 자신의 기록을 최대한 늘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포르팅전에 나섰던 호날두. ⓒ AP=뉴시스

무엇보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최다 득점 부문 15골 차로 추격하는 점도 호날두 입장에서는 매우 신경이 쓰인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2살이나 어리고 올 시즌도 PSG에서 챔피언스리그글 소화하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


이에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을 모색했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영입 거절 의사를 밝혔다. 난감해진 호날두는 그대로 맨유에 잔류하는 듯 했으나 자신의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스포르팅이 손을 내밀면서 급진전하는 모습이다.


마침 스포르팅도 나쁘지 않은 조편성 결과를 받아 들었다. 스포르팅은 이번 조 추첨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스포르팅의 전력을 감안할 때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호날두가 가세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호날두는 30대 후반 나이에도 여전히 특급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적은 성사될 수 있을까. 특히 호날두가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커리어를 위해 대대적인 주급 감소까지 받아들일지도 관심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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