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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줄이고 또 줄인 최예림, 118번째 도전은?


입력 2022.08.30 11:44 수정 2022.08.31 08: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하반기 4개 대회서 두 차례나 2위 기록하며 상승세

평균 타수 전체 10위, 하반기에만 1위 오르며 최고조

최예림. ⓒ KLPGA

KLPGA 투어 2022시즌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까지 치러진 가운데 주요 타이틀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시즌 하반기는 이달 초 제주 삼다수 대회를 시작으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그리고 한화 클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진선과 홍지원은 커리어 첫 우승을 맛보는 등 2주 연속 커리어 첫 챔프를 배출하고 있는 하반기 일정이다.


이제 정규 투어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로 자리를 옮겨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맞이한다.


이번 대회서 눈여겨볼 선수는 하반기 들어 매우 좋은 샷감을 유지 중인 최예림(SK네트웍스)이다. 하반기 평균타수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최예림은 평균타수에서 70.88을 기록, 전체 10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하반기 4개 대회에서는 타수를 조금 더 줄여 70.69를 찍고 있다. 조금이라도 덜 쳐야 우승에 가까워지는 골프의 특성상 타수를 줄이고 또 줄인 최예림의 현재 컨디션은 최고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LPGA 하반기 평균타수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그러나 하반기는 최예림에게 인고의 시간이었다.


하반기 첫 일정이었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려 했으나 4개홀 연속 버디쇼를 연출한 지한솔에게 극적으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이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27위로 잠시 숨을 고른 최예림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막판 바짝 힘을 냈지만 한진선이 우승의 영광을 품으면서 공동 2위에 그쳤고,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되는데 실패했다.


데뷔 5년 차인 최예림은 정규 투어 117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수걸이 우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 낼수록 멀어지는 것이 골프의 우승 트로피다. 무엇보다 최예림은 지난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최예림. ⓒ KLPGA

최예림의 장점은 역시나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이다. 난이도가 상당했던 지난 한화클래식에서는 코스 적응에 실패하며 컷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가 열릴 써닝포인트는 기복 없이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최예림은 지난해 이 대회서 공동 21위에 머물렀으나 3라운드 내내 보기는 2번만 기록할 정도로 코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2주 전 한진선은 131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역대 공동 4위)이라 감격을 맛봤다. 그리고 이제 118번째 신발 끈을 조여 매는 최예림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오랫동안 묵묵히 코스의 잔디를 밟으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최예림에게 영광의 시간이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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