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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말할까 두려운가"…국힘, 이재명 '묵비권 예고' 비판


입력 2023.01.28 14:54 수정 2023.01.28 14:5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진술 거부는 범죄자의 두려움으로 해석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첫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첫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며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답변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실이 나올까 두려운가"라고 꼬집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당히 임하겠다면서도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하고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이라며 "검사의 질문이 두려운가. 진실이 밝혀지면 이 대표 스스로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직감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요즘 틈만 나면 자신의 철학과 행적 등과 무관한 숭고한 민주주의 용어들을 거론한다"며 "수두룩한 범죄 혐의에 차고 넘치는 증거들로 법의 심판이 두려워서 내뱉은 위선이고, 거짓이자, 할리우드 액션일 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당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이 대표도 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무고한 자라면 검찰의 심문이 오히려 자신의 결백을 밝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술 거부는 범죄자의 두려움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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