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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흥국생명, 최하위 페퍼 상대로 구단 최다승 타이 도전


입력 2023.03.02 16:21 수정 2023.03.02 16: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승리시 2007-08시즌에 세운 구단 최다승인 24승과 타이기록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 경신도 도전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에 도전하는 흥국생명. ⓒ KOVO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지난달 현대건설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선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구단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흥국생명의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은 2007-2008시즌에 달성한 24승(4패)이다. 당시 김연경과 황연주 쌍포를 앞세워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현재 23승(8패)을 기록 중인 흥국생명은 1승만 더 거두면 구단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후 남은 4경기서 1승만 더 거두면 또 하나의 대기록이 달성된다.


또한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 경신에도 도전 중이다.


V리그 여자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은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조기 마감한 2021-22시즌 승점 82(28승 3패)를 거두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연경. ⓒ KOVO

흥국생명이 6라운드 남은 5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V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고, 승점 13 이상을 거두면 최다 승점 기록도 새로 세우게 된다. 하지만 남은 경기서 1패라도 당한다면 현대건설의 최다승 기록에 못 미치게 되고, 4승을 거두더라도 최대 확보할 수 있는 승점은 12이기 때문에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도 넘어설 수 없다.


최다승과 최다 승점 모두 경신하기 어려운 기록이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위 현대건설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현 상황이 흥국생명의 대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전날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꺾으면서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3 차이로 좁혔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해야 하는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시즌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맞붙기 때문에 그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는 6라운드지만 집중력만큼은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치열한 선두 다툼이 대기록 달성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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