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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 달라'女 무차별 폭행, 전직 보디빌더 "임신한 아내 배 먼저 찔렀다"


입력 2023.05.24 08:49 수정 2023.05.24 10:01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지난 20일 오전 인천서 발생…전직 운동선수, 30대 여성 쓰러뜨리고 발길질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병원 진단…경찰, 공동폭행 혐의 입건

경찰 ⓒ데일리안 DB 경찰 ⓒ데일리안 DB

경찰이 차량을 빼 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전직 보디빌더가 무차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2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전직 운동선수인 30대 남성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주차장에서 차를 빼 달라고 했다가 말다툼을 했는데 B 씨가 갑자기 저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B 씨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골절 돼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시 A 씨는 주차장을 막고 있는 차량 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이동할 수 없자 차량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B 씨에게 차량 이동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B 씨는 "A 씨가 먼저 임신한 자신의 아내 배를 손으로 찔렀고 자신도 A 씨로부터 상처를 입어 화가나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B 씨와 그의 아내를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확보했다"며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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