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 외국인 선수 실바 영입하며 전력 보강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세터 톨레나다 활약 기대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2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3-24 V리그 개막전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한 서막을 올린다. 상대는 지난 17일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맞아 3-0 완승을 올린 정관장이다.
2022-23시즌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GS칼텍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를 주기 위해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먼저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을 FA로 품으며 약점으로 꼽히던 미들블로커진 강화에 성공했다. 정대영은 비시즌 기간 동안 GS칼텍스의 어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선수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함께한 모마와 작별하며 데려온 191cm의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공격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브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블로킹 능력도 준수해 GS칼텍스의 높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GS칼텍스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세터 톨레나다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으로 순발력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GS칼텍스는 현재 주전 세터 안혜진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 톨레나다와 김지원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수단 내부에도 변화가 있었다. GS칼텍스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에이스 강소휘를 주장으로 선임했고, 살림꾼 유서연에게 부주장을 맡기며 새롭게 주장단을 꾸렸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진행한 일본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의 1차 합동훈련부터 팀을 하나로 이끌며 구슬땀을 흘렸고, 이어 벌어진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컵대회 2연패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하는데 일조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지난 9월에는 일본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를 청평으로 불러들여 두 번째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등 다가오는 2023-24 V리그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새롭게 변화된 GS칼텍스의 모습은 2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GS칼텍스와 정관장의 2023-24 V리그 1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