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및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후보로 이름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골드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각) 발표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상 내셔널리그 포지션별 최종 후보서 2루수 및 유틸리티 플레이어 두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가 포지션당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김하성은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쟁한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수상을 다툰다.
만약 김하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 아시아 내야수로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결정한다.
다만 코치진의 투표가 75%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는 2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골드글러브 수상을 위해서는 코치진의 표심을 잡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하성의 수상 여부는 내달 6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