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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MVP’ 대한항공, 프로배구 사상 첫 통합 4연패


입력 2024.04.03 00:00 수정 2024.04.03 00: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프로배구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한 대한항공 점보스. ⓒ 뉴시스

대한항공 점보스가 프로배구 사상 첫 통합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로 꺾고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정규시즌 행운이 깃든 1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3차전에서도 지치지 않았다.


세트 포인트를 먼저 내줬지만 24-24 동점을 만든 뒤 막심의 후위공격이 터지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레오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2,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임동혁이 7점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5세트 초반 레오의 강타와 서브 득점 2개를 허용해 0-3 뒤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붙은 대한항공은 13-13을 만든 뒤 시간차 공격과 속공으로 2점을 더해 통합 우승 4연패를 확정했다.


홈에서 내리 2승을 따낸 대한항공은 이날 원정에서 1승을 더해 챔피언결정전을 3승 무패로 정리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사상 첫 통합 4연패다.


2017-18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은 2020-21시즌부터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휩쓸었다. 2011-12시즌부터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의 왕조’ 삼성화재를 넘어선 기록이다.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정지석. 1~3차전 합계 59점 올린 정지석은 2020-21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2021-22시즌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부임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일궜다.


한편,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넘봤던 OK금융그룹은 아쉬움을 삼켰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준플레이오프)-우리카드(플레이오프)를 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대한항공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레오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을 달성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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