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접전 지역 많으니 개표 상황 끝까지 지켜봐야"
윤석열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선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이 크게 달라지는 탓이다. 여당은 그동안 개헌·탄핵 저지선인 100석은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접전 지역이 많으니까 개표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선거 당일인 이날까지는 개표 상황을 보고 추후 메시지 발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참모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는 같은 날 용산에서 비공개로 사전 투표를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9일)엔 반도체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꽃게 철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과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찾았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KBS가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이 178~196석, 국민의힘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87~10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SBS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이다.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다.
야권 군소정당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