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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홀로 생존…‘에메리 매직’ 그대로 결승까지?


입력 2024.04.19 08:50 수정 2024.04.19 08: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스톤 빌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결승행

에메리 감독 5번째 유럽대항전 우승에 도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행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 ⓒ AP=뉴시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행에 성공한 아스톤 빌라. ⓒ AP=뉴시스

아스톤 빌라가 ‘에메리 매직’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을 홀로 지켰다.


아스톤 빌라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우라에서 열린 ‘2023-24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릴과의 8강 원정 2차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에 올랐다.


앞선 홈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아스톤 빌라는 원정 2차전서 1-2로 패하며 3-3 동점이 됐고, 결국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는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영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였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4-3으로 앞선 상황서 릴의 다섯 번째 키커 안드레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유럽 리그 랭킹 1위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줄줄이 탈락한 상황에서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아스톤 빌라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해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아스날까지 8강서 침몰하며 탈락 수순을 밟았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리버풀과 웨스트햄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마찬가지로 탈락.


반면, 아스톤 빌라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홀로 버티며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스톤 빌라의 준결승 상대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다.


다섯 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하는 에메리 감독. ⓒ AP=뉴시스 다섯 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에 도전하는 에메리 감독. ⓒ AP=뉴시스

무엇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매직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발현될지가 관심사다.


과거 세비야를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유로파리그의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2020-21시즌에는 비야레알에서 다시 한 번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아 유럽클럽대항전서 유독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후 비야레알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은 그는 올 시즌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토트넘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4위 자리를 유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길을 연 것.


아스톤 빌라 또한 에메리 감독과 함께 팀의 부흥기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리그 우승 7회, FA컵 7회, EFL컵 5회,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의 아스톤 빌라는 영광의 80년대를 뒤로 하고 긴 침체기를 겪었다. 만약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1995–96시즌 EFL컵 이후 29년만의 우승이자 유럽 무대에서는 2008년 인터토토컵(현재 폐지) 이후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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