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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환자 발생, 10명 中 2명 사망…'살인 진드기' 증상과 예방법


입력 2024.05.01 03:36 수정 2024.05.01 03:45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왼쪽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염시키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흡혈한 후 모습, 오른쪽이 흡혈하기 전 모습.ⓒ미국 플로리다대 왼쪽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전염시키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흡혈한 후 모습, 오른쪽이 흡혈하기 전 모습.ⓒ미국 플로리다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참드기과에 속하는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


진드기 유충, 약충, 성충 모두 흡혈 가능하며 4월~11월에 많이 발생한다. 주로 풀숲이나 덤불, 초원, 목장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10명 중 2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18.7%에 달하나,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2주 내 고열과 두통, 설사, 구토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뇨와 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예방법으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모자, 긴팔, 장갑, 긴 양말), 기피제 뿌리기,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등이 있다.


또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반려동물 또한 산책시킨 후 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무리하게 손으로 당겨 빼서는 안 된다. 올바른 제거법은 핀셋 등을 이용해서 피부 표면에서 진드기 머리 부분을 붙잡고 수직으로 세워 일정한 힘으로 위로 들어 올려 떼어내는 것이 좋다. 떼어낸 후 진드기 머리나 입 부분이 피부에 박혀있는지 확인하고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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