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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내 '이탈표' 겨냥 "폼생폼사의 정치" 비판


입력 2024.05.30 11:03 수정 2024.05.30 1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당은 정치결사체…소신과 맞지 않는다면 거취 표명해야"

김태흠 충남도지사 ⓒ데일리안DB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 과정에서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을 놓고, 그러한 정치는 "폼생폼사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부쳐졌던 '채상병 특검법'의 당내 이탈표와 관련해 "당론과 자기들 소신이 안 맞는다고 하면 굳이 언론에 공개할 필요 없이 그냥 투표하면 되는 것이다. 폼생폼사의 정치를 한다"고 밝혔다.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는 안철수·유의동·김근태·김웅·최재형 등 5명의 의원이 당론에서 이탈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미리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2대 국회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이 있다면 거취를 고심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당은 정치결사체로 서로 소신과 철학을 갖고 이견을 얘기할 수 있지만, 정체성이 소신과 맞지 않다면 본인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출마는 본인 의사지만 선거 참패에 따른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얘기한 것처럼 '머리 좋고 말 잘하고 순발력 등 이런 부분들은 좋은데 국가 전체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깊이와 고민이 있었던 사람이냐'는 부분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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