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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상병 특검, 정면돌파해야…보수 강점은 안보·보훈"


입력 2024.06.24 10:08 수정 2024.06.24 11:06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보수 정권 하에서 죄송스레 생각해야"

"합리적 대안 없으면 의구심 안 사라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보수의 강점으로 안보와 보훈을 꼽으며 '채상병 특검'에 대해 '정면돌파'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24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보수 정권 하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징병제이고, 징병제 하에서 좋든 싫든 청춘을 바쳐야 하는 구조 아니냐"라며 "그러면 그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예우하고,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만들고 책임자를 엄벌하는 것은 보수 정부로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될 부분인데 그 점에 대해서 국민들이 부족했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전날 7·23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며 '채상병 특검법'을 자체 추진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우리 국민의힘이 나서 추진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서 특검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는 법적으로 타당하다"면서도 "다만 이 사안의 어떤 보훈과 안보에 관한 특성,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의 민심, 그리고 그동안 몇몇 경우에 있어서 우리가 아쉬운 설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실기했다는 점들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법적인 논리를 가지고 '특검은 안 된다'고 말하기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대표가 돼 특검법을 발의할 경우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합리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단 점도 부각했다.


한 전 위원장은 "특검법을 새로 발의하게 되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그 전까지 공수처 수사는 당연히 끝날 것"이라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으로써 이 문제를 정면돌파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 논란이 없어지지 않을 것 같고, 국민들이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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