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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한동훈…박형준 "與, '민생 혁신' 정당돼야"


입력 2024.06.28 17:21 수정 2024.06.28 17:24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한동훈, 광역자치단체장과 처음으로 회동

부산시청서 박형준과 20분간 비공개 면담

"당 차원의 부산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번째 지방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장과 회동을 가졌다. 한 전 위원장과 만난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을 걱정하는 민생혁신 정당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한 전 위원장은 28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과 한 전 위원장의 면담은 인사말 후 20여 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수도권 강남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들은 집권여당이 분열되지 않은 모습, 혁신하는 모습을 원한다. 야당이 신권위주의, 선동적 포퓰리즘으로 인해 국민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걱정하고 민생혁신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선거 기간 동안 강조했던 부분이 부산을 서울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성장시키고 남부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잘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또 "민생이 힘들다는 것은 자영업자가 힘들다는 이야기"라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집중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여 수도권 강남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고 첨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박 시장과 부산의 발전에 대해서 심도 깊은 토론과 대화를 나눴다"며 "박 시장이 추진하는 남부권 허브도시에 대한 내용을 공감하고 부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에 당 차원에서 부산에 대해서 약속했던 부분들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시장께서는 대단한 전략가이고 말씀하시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부족한 점이 많기에 식견을 참고해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한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부산 핵심 현안 해결에도 노력할 것을 밝혔다.


그는 "산은 부산 이전과 글로벌특별법 통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국민의힘 총선 공약이었다"며 "현재 거야가 폭주하는 상황이어서 (당대표가 되면) 상대당과 최대한 자주 만나 설득하고 토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은 부산 이전은 꼭 필요하다. 야당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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