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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구매’ 부르는 입소문 먹템… ‘T.H.E(더)’ 공들이는 식품 업계


입력 2024.07.06 09:00 수정 2024.07.06 09:00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외식 물가가 좀처럼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에 달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부담스러운 외식 비용을 아끼는 한편, 맛과 영양 등이 보장된 입소문 제품에 지갑을 여는 추세다.


식품 업계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까다롭고 개성 넘치는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해 식품 업계가 주목하는 공통 키워드는 ‘더(T.H.E)’. ‘더’ 먹고 싶고, ‘더’ 사고 싶은 제품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를 뜻하는 ‘T.H.E’는 맛(Tasty)과 건강(Healthy), 즐거움(Entertain)을 뜻한다.


사세 쏘스치킨ⓒ사세
◇ (Tasty) 맛있어서 사고 더사는 냉장고 쟁임템…사세 재구매 수 전년 대비 65.6% ↑


배달비 포함 치킨 한 마리가 3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치킨의 ‘국민 간식’ 타이틀은 이제 옛말이 됐다.


치킨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사이에선 ‘치킨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10분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조리법, 퀄리티 있는 맛이 주 구매 결정 요인으로, 비용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홈치킨 사세(SASE, 대표이사 김광선)는 올해 2월 호불호 없는 단짠갈릭맛을 접목한 ‘사세 쏘스치킨’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와 두 번 튀겨 극대화된 바삭함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치킨전문 배우 류승룡 치킨’으로 불리며 공식몰 전체 매출의 4분의 1를 차지하는 등 ‘냉장고 쟁임템’으로 입소문을 탔다.


공식몰 기준 올해 1분기 사세 제품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했으며, 재구매수는 65.6% 상승했다. 공식몰 VIP 회원수도 250% 증가하는 등 N차 구매를 부르는 홈치킨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세 김상구 B2C 본부장은 “사세가 단골 고객이 많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소울 푸드 중 하나인 치킨이 국민 간식이란 타이틀을 잃지 않도록 가격과 맛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 ⓒ정식품
◇ (Healthy) “건강 못 잃어” 정식품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로 근테크


건강관리 열풍과 함께 근테크(근육+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식품업계에선 단백질 제품이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작년 한 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4000억 원으로, 음료, 간식, 식사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고단백 두유 초코’는 한 팩(190mL)당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 우유 2팩, 달걀 2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한 맛은 줄이고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을 담아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췄다. 로우슈거 저당 설계로 부담 없이 맛있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여기에 근육 형성 등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BCAA 2000㎎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5종의 비타민 B군, 뼈 건강을 위한 칼슘과 비타민D를 더했다.


틈새비김면ⓒGS리테일
◇ (Entertain) SNS 면증샷(면치기+인증샷) 유발하는 이색 비빔면 인기


GS25 ‘점보 라면’ 시리즈의 4탄인 ‘틈새비김면’ 은 계절 특수, 매운 맛 선호 트렌드 등을 반영해 하절기 최고 인기 라면으로 꼽히는 ‘팔도비빔면’, 매운 라면 대장격인 ‘틈새라면’을 조합해 기획한 상품이다.


비빔면에 조미김을 곁들여 먹는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을 마지막 구성품으로 동봉했다. 가로 34cm, 세로 28cm 높이 9cm의 '초대형' 용기 안에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비빔면 소스 1개, 틈새라면 소스 1개,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전장김) 1개가 구성품이다. 조각김이 아닌 큼지막한 전장김이 들어간 게 특징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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