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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386, 돈봉투 돌리는 세습귀족 돼…민주당 정치 무너뜨려야" [與 호남 연설회]


입력 2024.07.08 17:02 수정 2024.07.08 17:0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호남 정치 황폐화 됐다…광주시민 원하는

대형쇼핑몰도 유치 못하는 불편한 도시 돼"

"나는 보수 최강 공격수…싸워서 이기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 정치 황폐화의 원인으로 권력을 세습하는 귀족이 된 '386 운동권 세대'를 지목하며 "이재명 대표가 1인 체제로 만든 민주당의 정치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후보는 8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호남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전과 4범의, 지금 4군데서 재판받는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가 1인 체제로 만든 민주당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뤄서 이제 선진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려 한다"면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선진 대한민국을 이뤘음에도 그 과실은 386 운동권 귀족들이 모두 차지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386 운동권들은 운동권 선후배끼리 권력을 나눠갖고 전당대회 때가 되면 돈봉투를 돌리며 권력을 세습하는 귀족 중에 귀족이 됐다"며 "여러분의 헌신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 정치는 황폐화됐다. 그들은 이념에 몰두하고 그들만의 리그에 몰두했다"며 "광주시민이 원하는 코스트코 같은 대형 쇼핑몰도 유치 못하는 불편한 도시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날 김 후보는 "물론 우리 국민의힘도 잘못했다. 표가 적게 나오니 여러분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며 "지난 총선거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을 찾지 않았다는 총선 후보자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이제 우리 당이 여러분을 정말 귀하게 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서는 호남 정치가 일어서야 한다. 싸워야 한다. 싸워야만 이길 수 있다"며 "나는 보수 최강의 공격수를 자임한다. 정치 싸움은 말과 전략과 열정으로 한다. 나 김재원은 항상 최후까지 싸웠고, 이겼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어떻게 싸워야 이기는지, 어떻게 싸워서 우리가 이기는지 나는 많은 경험을 했다"며 "이제 보수 최강의 공격수 김재원이 나서겠다. 경력직이 최고다. 나를 지도부로 보내달라"고 읍소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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