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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개가 짖어도" 연설에 한동훈 지지자들 '격렬 반발' [與 PK 합동연설회]


입력 2024.07.10 16:56 수정 2024.07.10 16:56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10일 7·2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연설회

"권력에 줄 선 사람들이 난장판으로 만들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장내 술렁·야유

국민의힘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상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한동훈 당대표 후보 지지 세력을 겨냥해 "개가 짖어도 (총선백서) 기차는 간다"고 외치자, 장내에 자리하고 있던 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야유를 보내는 등 연설회장이 술렁였다.


이상규 후보는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총선백서가 왜 안 나오는지 아느냐. 마지막 회의에서 권력에 줄 선 사람들이 회의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총선 전쟁과도 같았던 선거는 수도권·충청·호남·제주에 괴멸을 가져왔다"며 "왜 그랬을까. 초보자에게 엄청나게 큰 함선을 맡기고 운행을 했기에 폭풍 속에서 난파하고 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이기는 당을 만들기 위해, 총선백서를 사장될 위기에서 막기 위해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다"며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부르짖었다.


나아가 "지도부가 당장 변화하지 않는다면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상태일 것"이라며 "이상규가 그 어둠에서 가장 밝은 북극성이 되겠다. 총선백서를 공개해 우리 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연설회장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향해 야유를 보냈고, 이에 경쟁 당권주자 지지자들이 맞불을 놓으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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