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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정점식, 친윤 언플에 교체…한동훈은 유임도 생각"


입력 2024.08.05 10:06 수정 2024.08.05 10:1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지도부 9명 중 5명이 '친한계'? 그것은 현실정치"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교체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생각이었다"며 친윤계의 '지도부 흔들기'에 마음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5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처음엔 (한 대표도 정책위의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윤 그룹에서 '임기가 1년인데 몇 달밖에 안 했다. 반드시 유임시켜야 한다'며 언론플레이를 해 (한 대표가) '이건 뭐지? 왜 갑자기 이런 것을 하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언론도 '한동훈 대표가 넘어가야 할 최초의 허들'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정점식 전 의장을 유임시키면 당장 언론이나 야당이 '이것 봐라, 한동훈은 윤석열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정책위의장도 자기 마음대로 못한다'라는 평가가 나올 것이고 이는 한 대표가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친윤에서 정점식 전 의장을 유임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새 대표에게 '받아들일래 말래'라고 선택을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런 식으로 접근해오면 새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으로 지도부 9명 중 5명이 친한계로 구성됐다는 평가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친한계'를 형성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준석 사태를 보면 과반을 자기 사람으로 구성하는 것은) 현실적인 현실정치다. 그런 면에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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