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홈 개막전서 60분 활약 후 교체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가장 먼저 교체 굴욕
2경기 연속 침묵으로 험난한 주전 경쟁 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또 다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라운드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아스날과 개막전에서 완패한 울버햄튼은 2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아스날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황희찬은 홈 개막전에서도 스타팅에 이름을 올리며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조기 교체됐다.
마테우스 쿠냐, 장 리크너 벨가르드와 함께 2선에 포진한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누볐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전반 2분 만에 니콜라스 잭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울버햄튼은 전반 27분 마테우스 쿠냐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콜 팔머에게 다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환상적인 득점포로 전반을 비긴 채 마쳤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들어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서지 못했다.
후반 4분, 후반 13분 마두에케를 막지 못하면서 2-4로 끌려갔다. 그러자 울버햄튼은 후반 14분 이날 경기서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황희찬을 가장 먼저 벤치로 불러들인 뒤 포덴세를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 들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18분 다시 한 번 마두에케에게 실점을 내줘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35분 주앙 펠릭스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면서 홈에서 굴욕적인 4골차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EPL 입성 이후 최다인 12골(공식전 1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황희찬은 2경기 연속 선발로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실망감을 남겼다.
특히 개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과 함께 선발 출전했던 쿠냐와 벨가르드 등 2선 공격수들을 모두 교체하면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