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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지방환자 59% '빅5'로…쏠림 현상 개선해야"


입력 2024.09.09 15:56 수정 2024.09.09 15:5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올 상반기 서울 큰 병원 찾은 지방환자

10명 중 6명이 '빅5 병원'으로 몰려

김미애 "지역의료 격차해소를 통해서

서울 '빅5 병원' 쏠림 현상 개선해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의료 대란' 사태 와중에도 지방 환자들의 서울 '빅5 병원'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료 격차해소를 통해 지방의료를 강화함으로써 전국 환자들이 서울의 '빅5 병원'으로만 몰려드는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재선·부산 해운대을·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의 약 60%가 '빅5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168만8067명이었는데, 이 중 59.3%인 99만4401명이 이른바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울에는 14개의 상급종합병원과 44개의 종합병원이 있지만, 그 중에서 유독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빅5' 쏠림이 심했던 셈이다.


진료 건수로 살펴봐도,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지방 환자를 진료한 건수는 530만4653건이었는데, '빅5 병원'에서 이 중 59.7%에 해당하는 316만8943건의 진료를 시행했다.


'빅5 병원'이 지방 환자의 서울 진료 과정에서 소요된 진료비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겼다.


지방 환자들은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총 2조3870억9400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는데, 이 중 1조5602억7500만원이 '빅5 병원'에서 지출됐다. 지방 환자의 서울 진료비 중 65.4%에 상당한다.


김미애 의원은 "큰 병에 걸려도 최고 수준과 실력을 갖춘 지역거점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를 통해 '빅5 병원'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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