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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축구, 월드컵 16강서 개최국 콜롬비아 넘을까


입력 2024.09.10 00:01 수정 2024.09.10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조별리그 최종전서 강호 독일 꺾고 조 3위로 극적 16강 진출

A조 1위 콜롬비아와 12일 오전 10시 16강 맞대결

독일을 꺾고 16강에 오른 한국 여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여자 월드컵 16강서 개최국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A조 1위 콜롬비아와의 대결이 확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2차전에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기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종전에서 강호 독일을 1-0으로 잡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24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와일드카드로 3위를 차지해 16개국 체제였던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서 쉽지 않은 상대 콜롬비아와 일전을 치르게 됐다.


콜롬비아는 2010년 4위, 2022년 8강에 오른 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나서며 통산 3번째로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팀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호주와 카메룬, 멕시코를 차례로 연파하며 A조 1위(승점 9)로 16강에 진출했다.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2골, 카메룬과 멕시코를 상대로 1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1골도 내주지 않으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 박수정. ⓒ AP=뉴시스

특히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속한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일정을 미리 끝내며 우리나라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사력을 다해야 했던 우리나라와는 달리 콜롬비아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한국은 강호 독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저력이 있다. 수비에 무게를 둔 경기 운영을 펼치다 날카로운 역습 한 방에 독일을 무너뜨린 것처럼 콜롬비아 상대로 초반 실점만 피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또 한국은 이 연령대에서 콜롬비아를 격파한 좋은 기억도 있다. 2010년 8월 독일에서 열린 U-20 월드컵 3·4위전서 당시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3위에 오른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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