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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하이볼, ‘리큐르 주세’ 급증…3년만에 50억→190억 4배 뛰어


입력 2024.09.17 11:12 수정 2024.09.17 11:13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작년 주세 징수액 2조8000억원…1.06% 증가

리큐르 주세 3년 만에 4배 늘어…매년 오름세

소·맥 주세 비중 가장 높아…위스키 주세 감소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위스키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국내 주류시장에서 맥주만큼이나 다양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리큐르(Liquor)’ 주세(酒稅)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세 징수액(국내분 신고현황 기준)은 2조8233억원으로 2022년(2조7938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주세법상 분류 기준으로 유독 증가세가 눈에 띄는 주종은 리큐르다.


리큐르는 탄산수·토닉워터 등을 곁들이는 하이볼 재료로 사용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하이볼 제품 자체가 리큐르로 분류되기도 한다.


리큐르 주세는 2020년 49억5400만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88억9800만원, 2022년 106억9800만원, 2023년 190억3700만원 등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위스키 주세는 2020년 13억6500만원에서 2021년 19억7500만원, 2022년 65억500만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약 26억45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주세의 절대적인 규모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맥주가 각각 1조3496억원과 1조2622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이어 기타 주류 629억원, 증류식 소주 426억원, 과실주 258억원, 청주 230억원 순 등이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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