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7월 인구동향
혼인 역대 최대 증가율 기록해
인구 자연감소는 57개월 연속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500명 이상 늘어나면서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혼인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이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1년 전보다 1516명(7.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넘게 감소하다가 2022년 9월 13명 늘며 반짝 반등했다.
이후 2022년 10월부터 1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진 뒤 지난 4~5월 각각 521명 514명 늘었다.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43명 줄었지만 7월 1516명이 늘며 출생아 수가 대폭 상승했다.
특히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07년 7월 12.4% 이후 역대 최고다. 지난 2012년 1959명이 증가한 이래 가장 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년 전보다 0.4명 증가한 4.8명이었다.
7월 사망자는 2만8240명으로 1년 전보다 99명(0.4%)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7월 인구는 7639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7개월째 자연 감소 중이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 가장 큰 증가율이다. 전체 월로 봐도 1996년 1월 50.6% 증가한 이후 가장 높다.
7월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442건(5.9%) 늘어난 7939건이었다. 이혼은 전년 동월대비로 서울과 대구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 충북 등 3개 시도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