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 토론회…한은 금리 결정 존중할 것
최상목 경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대통령실에서는 ‘아쉽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멘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대통령실 측은 지난달 22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자, 통화신용정책 기구의 고유 권한임을 인정하면서도 내수 부진 문제를 언급하며 이례적으로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한은 총재가 말했듯이 미국이 빅컷(금리 50bp 인하)을 단행했으니까 (금리 인하에 대한) 외부 요인의 제약은 많이 없어졌다”며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 살리기와 집값·가계부채 중에서 하나만 선택한다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부총리로서는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진 회복이 조금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한차례 순연되면서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부터 줄었고 전체적으로 안정적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대응을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지, 왔다갔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