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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도적 방탄 목적…김건희 의혹 핵심 증인들 국감 불출석"


입력 2024.10.11 11:08 수정 2024.10.11 11:14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국감 불출석에

"유독 김건희 관련 증인들의 국회 무시 심각

국감은 피할지 몰라도 특검 수사 못피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데 대해 "정권 최고 실세 김건희 여사의 방탄 목적"이라고 규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8명 중 5명이 김 여사 의혹 관련 증인인데, 유독 김 여사 관련 증인들의 국회 무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 여사의 국민의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따져 묻겠다며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을 증인 명단에 올려 의결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채택된 당사자들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즉 증감법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에는 증감법 위반 사건도 포함돼 있다. 잠시 국감 출석을 피할지는 몰라도 특검 수사까지 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독대한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한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해달라고 건의·설득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으니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고 결국 한 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자초한 것"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한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로) 당선되면 발의하겠다'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발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본인의 말에 일말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김건희·채해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대통령께 건의·설득해달라"며 "한 대표의 용기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한 대표의 찐(진짜) 용기와 행동을 기대한다. 윤석열·한동훈 합동 물타기 작전하려 들지 말고 특검으로 함께 돌파하자"며 "국민 뜻대로 법대로 수사, 특검 수사가 정답이고 명태균이 아닌 김건희가 본질이고 몸통이다. '김건희 물러나라'가 국민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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