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28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회동

CEO 인사·책무구조도 이행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말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만나, 책무구조도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 및 BNK·DGB·JB 등 지방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원장은 지난해부터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와 연 1회 면담을 정례화 했다.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및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원장은 연말 주요 금융사 인사 시즌을 앞두고,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 등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대 은행장도 나란히 연말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시행될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직책별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책무를 배분해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명시한 제도다. '금융판 중대재해법'이라고도 불린다. 이달 초부터 대다수 금융지주가 시범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