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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 '산업기술 R&D 종합대전' [D:로그인]


입력 2024.11.25 07:00 수정 2024.11.25 07: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31주년 R&D 대전…83개 기업 총 115개 R&D 전시부스 구성

내년 산업기술 R&D 과제 공청회 실시…정책소통 노력

이종 산업 간 수요-공급기업 매칭…일대일 구매상담회도

'2024년 제31회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종합대전' 포스터.ⓒ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이들 신산업이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는 총 112조원 달한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5.21%를 차지한다.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R&D 투자에 논문 및 특허 등 양적 지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나 국가경제 견인과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질적 측면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 R&D 투자의 구체적인 성과가 기술사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시급한 시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94년 시작해 국내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산업기술 R&D를 기념하고 대국민 산업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산업기술 R&D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과거는 산업기술 대표 제품을 관객에게 전시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현재는 대표 성과를 넘어 산업기술의 미래를 예측하고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투자, 수출, 기술이전 상담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도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 R&D 결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식.ⓒ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31주년 R&D 대전 개최…83개 기업 총 115개 R&D 전시부스 구성


산업부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초격차 산업기술, R&D GEAR'을 슬로건으로, ‘2024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종합 대전(R&D 대전)’을 27~29일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R&D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산업부 산하 3개 R&D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올해 R&D 대전은 총 83개 전시 참여 기업과 유공·기술대상 성과 32개 등 총 115개의 R&D 전시부스로 구성한다. 특히 KEIT를 비롯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은 올해 최고의 연구성과를 발굴해 산업부 R&D 대표성과 10선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대표 초격차 기술 10선을 발굴해 표창 수여 및 성과 집중 전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민간주도', '정책소통', '혁신지원' 등 3가지 주요 테마로 구성돼 그간 지원되어 온 산업기술 R&D의 주요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산업기술 R&D 과제기획 공청회 실시…정책소통 노력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전시투어.ⓒ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1일차 행사 개막식에서는 기조연설로 강지호 SK하이닉스 부사장과 김석준 현대자동차 상무가 각 그룹의 기술동향 및 생태계를 강조한다. 이어 캐나다 경제혁신에너지부의 기술개발 지원자금 위탁집행기관인 PROMPT의 리엣 마몽드(Liette Lamonde) CEO가 퀘벡의 혁신 정책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트렌드를 소개한다.


또한 '2025 산업기술 R&D 과제기획 공청회'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KEIT 소속 PD들이 공청회를 통해 반도체, 첨단기계장비,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등 12개 핵심 분야별 신규 기획 방향을 발표한다.


2일차는 ‘정책소통’을 위해 힘쓴다. R&D 현장과 지속적·체계적 소통을 위해 출범한 'KEIT 산업기술 R&D 그랜드포럼'는 그동안 산업기술 정보교류회 및 소통채널로 역할을 다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반도체, 로봇,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주요 국가 핵심분야의 R&D 성과를 검토하고, 대표성과를 선정하는 연차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업기술인의 밤'이 진행된다. 지난해 R&D 대전에서 처음 기획된 산업기술인의 밤은 유공 포상자와 전시 참여기업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한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조용민 구글(Google) 상무의 특별 강연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연구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혁신지원'을 테마로 하는 29일을 끝으로 3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개막일부터 양일간 진행될 산업기술혁신펀드 투자유치 경연대회의 시상식이 개최된다. 정부와 금융권이 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해 조성한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이번 행사에서 참여기업들이 국내·외 투자사(VC)를 상대로 하는 투자 피칭을 경연한다. 또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멤버십 시상식도 준비되어 있다. 연구기관(멤버십)을 대상으로 베스트 멤버십상, 영 알키미스트(Young Alchemist)상, 베스트 PM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종 산업 간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 개최…일대일 구매상담회로 네트워킹 강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어린이그림그리기.ⓒ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그 외 부대행사로는 대한민국 혁신도전형 R&D 사업의 효시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알려진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가 진행된다. 판기술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혁신도전형 R&D 사업인 만큼 미래 혁신분야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작년에 이어 산업기술 R&D 어린이 그림그리기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산업기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행사장 내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부장 R&D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이(異)종 산업 간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도 개최된다. KEIT는 2020년부터 11개의 핵심 업종별로 소부장 협력단을 구성해 현재까지 수요기업 매칭, 기술성과 교류 등 사업화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화의 애로사항 및 협업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등이 구매정책과 개발동향을 설명하고, 대한항공, 한화오션, LG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과 휴비스, 한솔케미칼, LT소재 등 국내 주요 공급기업이 일대일 구매상담회를 개최하여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윤종 KEIT 원장은 “대한민국이 산업대전환 시대에 기술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선 민간이 끌고 정부가 밀어주는 역동적인 R&D 체계가 필수”라 하며, “민간의 우수한 혁신 기술이 금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국민에게 주목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R&D 대전이 그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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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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