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개막 9연승’ 흥국생명, 어우흥 시절 넘본다


입력 2024.11.28 09:07 수정 2024.11.28 09: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파죽의 개막 9연승 질주, 우승 라이벌 현대건설 상대 2연승

막강 전력 과시했던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10연승 도전

하위권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연승 이어갈지 관심

개막 9연승 질주 중인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열린 라이벌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개막 9연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한 판도 내주지 않은 흥국생명은 9승 무패(승점 26)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이제 흥국생명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으로 불렸던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4년 전 ‘배구여제’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면서 막강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에이스 이재영에 ‘쌍둥이자매’이자 국가대표 세터였던 이다영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하면서 ‘어우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비록 시즌 중 쌍둥이자매의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끝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10연승을 구가하며 선두를 독주했다.


GS칼텍스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올 시즌 흥국생명의 초반 분위기는 4년 전과 비슷하다. 시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주요 전력인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지만 예상과 달리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라는 막강한 라이벌의 존재로 인해 올 시즌도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세터 이고은의 활약과 프로 4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가 김연경의 파트너로 성장하며 정상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제 흥국생명은 최하위로 처진 GS칼텍스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는 4년 전 흥국생명의 개막 11연승을 저지한 뒤 리그 우승까지 가로막았던 팀이다.


물론 올 시즌 GS칼텍스의 전력은 4년 전과는 다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GS칼텍스를 꺾는다면 하위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1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2024-25시즌 어느 때보다 우승 의지가 강한 흥국생명의 초반 상승세가 과연 ‘어우흥’ 시절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