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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이기흥·강태선,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입력 2024.12.25 08:55 수정 2024.12.25 08: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정식 입후보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24일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 회장 측은 이날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 회장은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1월 선거를 통해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숱한 논란과 의혹, 그리고 우려 속에도 이 회장은 출마를 강행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전체 회의를 개최, 각종 논란과 비위 혐의에도 이 회장 연임 자격을 승인했다. 이 회장은 체육계 안팎의 반대 속에도 3선 도전의 첫 관문을 넘었다. 공정위 발표 전날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 회장은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기간을 앞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직접 문체부의 직무정지 통보 결정을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권력기관이 체육회 조사에 나섰다. 건국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편안하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면 너무 무책임하다. 정리를 반드시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강조하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은 ▲재정 자립 ▲학교체육 정상화 ▲신뢰받는 거버넌스 확립 등의 핵심 비전도 제시했다. 동시에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이 목표다. 그것만 되면 재임 중에라도 그만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강 후보는 후보 등록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포츠도 경영이다. 체육회장은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돈을 투자해 서비스와 봉사를 해야 한다”며 경영인 회장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외쳤다.


강태선 후보는 ▶체육인 지원 강화 ▶체육 행정 전문화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민·정부·체육단체 소통 강화 ▶선수와 지도자 역량 강화의 5개 분야에 10대 공약을 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25일까지다. 후보들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선거 운동에 나선다.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실시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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