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6.6원을 기록하며 20원 가까이 오르내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467.5원으로 출발해 장중 1486.7원까지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5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정치적 불안이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장 초반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은행들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운영하고 있는 비상대응반을 통해 외환시장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주말에도 비상대응반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고, 신한은행도 위기관리협의체 운영을 통해 유동성 현황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