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800 바탕으로
제작된 별도의 항공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국방부가 운용 중인 항공기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어제 군에서 운영 중인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에 대해 각급 부대가 예방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며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해군이 운용할 항공기가 참사 여객기와 동일 기종(보잉737-800)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별도의 항공기"라고 밝혔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운용하고 있는 '포세이돈(P-8A)'은 현재 전력화 기간 중"이라면서도 "언론에서 현재 사고 기종과 동일한 기종으로 이해하고 계신데, 정확하게는 보잉737 기반으로 제작된 별도의 항공기로 이해해 주시는 게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포세이돈이 보잉737-800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항공기 구조를 명확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정확하게 737-800과 동일한 기종은 아니다. 그 기종을 바탕으로 해상초계기 임무수행에 적합하게 비행기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운용 중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