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기흥구 하갈동에 '기흥1중학교(가칭)'가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
'기흥1중학교'는 과거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였던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에 신설돼, 기흥구 하갈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마련한 학교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민주 용인3)에 따르면 기흥1중학교가 신설될 하갈동 청현마을은 7000세대가 넘는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중학교가 없어 3~4km 떨어진 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도로를 사이에 두고 10m 거리에 있던, 신갈중학교와 기흥중학교 중 기흥중학교를 청현마을로 옮기는 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수 차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전 추진 부지가 옛 군부대 부지에 속해 있어 순탄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당시 지역구 김민기 국회의원이 중앙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2021년 1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됐다. 용인시는 이후 지난해 6월 22일 용인시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시행, 로 최종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앞서 예산 부족으로 학교 앞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신설예정지 인근에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23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60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된 기흥1중학교는 지난 23일 석면해체 공사를 시작, 내년 1월 중에는 철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년 9월 개교가 목표다.
남 의원은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옛 군부대 부지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학교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이 부지가 지역 사회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