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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대표팀서 경질…미쓰비시컵 후폭풍


입력 2025.01.06 16:07 수정 2025.01.07 14: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탈락 여파

인도네시아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신태용 감독. ⓒ AP=뉴시스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조기 탈락한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PSSI는 신 감독의 해임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구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02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약 5년 만에 인도네시아와 동행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사령탑을 맡은 2020년 미쓰비시컵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또한 U-23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해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꺾었다. 당시 황선홍 대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계속된 성과에 PSSI는 지난해 6월 신 감독과 계약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며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경질로 신 감독은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의 경질은 미쓰비시컵 부진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2패로 부진하며 탈락했다.


당초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조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필리핀에 밀려 4강 문턱도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에 최정예 멤버를 내보내진 않았기 때문에 신 감독의 경질은 다소 뜻밖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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