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후・환경R&D에 862억원 쏟는다

과기정통부, 기후변화 대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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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AI 기반 기후예측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에 모두 862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2025년도 과기정통부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에 나선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3일 확정된 ‘2025년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 중 기후・환경 연구개발 분야의 구체적인 예산과 사업추진 방향을 담은 것이다.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이달 말부터 신규과제 공고를 추진한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정・운영해 청정수소 생산・저장기술을 확보 중이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통합법안을 제정하고, 범부처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등 과학기술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기술개발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기술개발과 실증연계를 강화하고, 주요 기술분야별 수요기업 협의체 운영 등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제정된 CCUS 통합법안을 기반으로 CCU 기술・제품 인증과 전문기업 확인 제도 등을 마련해 기술 기반 신산업을 육성한다.

이밖에 학회, 출연연, 기업 등과 개방형 상시 연구개발 사업기획 플랫폼 구축 추진으로 기존사업 일몰, 종료로 인한 예산 공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과 함께 AI 기반 기후 예측 기술, 글로벌 R&D 플래그십 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무탄소 에너지 분야의 경우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무탄소 발전원을 활용한 핵심 에너지 신기술 확보로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개발 사업(57억원)’을 한다. 무탄소 에너지와 연계한 CCU 전주기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 사업(42억7500만원)’도 포함됐다.

또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존 방식으로는 예측・대응이 어렵고,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기후재난을 신속・정밀하게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AI 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 원천연구 사업( 31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아울러 해외 선도 연구그룹과 수소・CCU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협력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 사업 2건(H2GATHER, 글로벌 C.L.E.A.N 등 각각 40억2500만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기후・환경 분야 기술혁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신규사업 공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1월 말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