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주항공 비행기록장치 미국 도착…분석 착수"

"한·미 합동조사단, 현장서 엔진과 주 날개 등 조사 속도"

"조사 과정이나 결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1일째인 8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꼬리 날개 주변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비행기록장치(FDR)는 미국에 도착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수리 및 자료 추출 등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 직무대행은 지난 8일 중대본 13차 회의를 열고 "한·미 합동조사단이 현장에서 엔진과 주 날개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는 국제 기준과 관련 법령을 준수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조사 과정이나 결과는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행은 또 "이달 안에 유가족 지원과 추모 사업을 전담 지원하는 조직이 신설되면 무안에 현장 사무소를 운영해 현장에서 유가족분들과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현장에서는 정부 통합 지원센터 운영을 지속하고, 각종 법률 상담, 보상 지원, 세금 감면, 긴급 돌봄, 교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사를 진행하는 한·미 합도조사단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 미국 연방항공청 1명, 국가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 6명, GE 에어로스페이스 1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