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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사내 괴롬힘 신고 없었다…유족이 원하면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25.01.28 15:29 수정 2025.01.28 15:3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MBC가 “유족들이 요청한다면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MBC

그러면서 “고인이 MBC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BC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고인의 명예와 직결돼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매일신문은 지난 27일 요오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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