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쥐오줌풀’ 활용 피부 손상 개선 화장품 개발

최근 관련 특허로 시제품 개발

쥐오줌풀 모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쥐오줌풀 뿌리(길초근)의 피부 개선 효과 특허를 활용한 화장품 시제품을 최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말린 뿌리는 전통적으로 심신불안, 불면증, 진통제 등으로 사용해 왔다.

이 식물은 특유의 향이 쥐 오줌 냄새와 비슷해 ‘쥐오줌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섬 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자생하고 있다.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사할린 등에 분포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이 ▲피부세포 산화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피부손상개선(안티폴루션) 효과 ▲멜라닌 색소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2024년 6월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올해 초 쥐오줌풀 뿌리 추출물을 활용해 잠자기 전에 바르는 크림 형태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했다. 길초근 추출물 상용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와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빠르면 올해 안으로 관련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이번 시제품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은 우리 기관이 섬 생물자원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기업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이뤄 국가 생물소재 활용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