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예정
'해뜰날', '네박자'로 사랑 받았던 송대관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대관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병을 앓아왔으며 최근 여러 차례 수술을 진행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유공자 송영근의 손자인 송대관은 1967년 '인정많은 아가씨'로 가요계 데뷔했다. 무명 시절도 있었지만 1975년에 발표한 '해뜰 날'이 큰 인기를 끌면서 그 해 방송사 가요대상 3개를 휩쓸었다. 1998년 '네박자', 2003년 '유행가'는 국민 애창곡이 되기도 했다. 그는 태진아와 활발히 활동하며 당시 트로트를 부활시켰다.
송대관은 가수로 정상에 올랐지만 2013년 아내의 사업 실패로 부동산개발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2015년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선고를 받았다. 이후 집까지 팔아가며 빚을 갚았다.
송대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고인의 유작은 지난해 11월 7일 발매된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은 지난 달 19일 방영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