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평범한 국민 '쓰레기' 모독"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 촉구
친명(친이재명)계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 장소로 광주의 한 쓰레기장을 추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분리수거'가 되어야 하는 국회의원은 누구냐. 박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평범한 국민을 '극우' '쓰레기'라며 모독하고 폄훼하는 망언을 국민 혈세로 월급받는 국회의원이 늘어놓은 것이다. 차마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여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관련해 "집회의 자유를 부정할 수 없으니 그들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장소를 안내 주시면 어떨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광주광역시 남구 도동길 160' 주소를 게재했는데, 이는 '광주광역시광역위생매립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이 집회 참가 인원들을 '쓰레기'에 빗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 대변인은 "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재판을 변호했던 '대장동 변호사' 출신"이라며 "박 의원은 고검장 출신임이 믿기지 않을 '엉터리 변호'로 인해 어느 법조인의 비웃음까지 샀던 변호사였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던 '이재명 피고인'을 변호한 '대장동 변호사' 출신 박 의원을 보면서 '의뢰인 수준에 딱 맞는 변호사였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또한 사람은 누구나 정확하게 본인과 본인 주변의 수준에 맞는 발언을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주권자인 국민을 '극우' '쓰레기'라는 취지로 모독한 국회의원을 보고 '분리수거 되어야 하는 국회의원은 따로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실 것"이라며 박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