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30 말라 비틀어지게 해야' 박구용 사퇴에 "이재명, 꼬리자르기 말고 생각 밝혀라"
국민의힘이 2030 청년 남성들을 향해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낸 박구용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하지 말고 2030 세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자기들의 말을 잘 듣는 청년은 건강한 자아이고, 자기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청년은 고립시킬 대상이라며 편 가르기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박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2030 청년 남성들을 겨냥하며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선동가, 돈이 있으면 (조직화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와 관련해서도 "20~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여자분들이 집회에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교육연수원장이 2030 청년에 대해 '사유는 안하고 계산만 있다'고 망언을 했다"며 "민주당 주장에 동조하는 청년은 착한 청년, 민주당과 생각이 다른 나쁜 청년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통문화 계승” vs “환경오염 유발”…‘달집태우기’ 언제까지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달집태우기 준비가 한창이다. 새해를 맞아 부정과 사악함을 태워 없애는 전통 가운데 하나인데, 기후 위기 시대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소방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226개 지자체에서 신고한 달집태우기 행사는 257건이다. 일부 사찰이나 작은 마을 단위의 신고하지 않은 행사까지 합산하면 실제 달집태우기는 3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태우며 노는 세시풍속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달집태우기다. 달집이 탈 때 고루 한꺼번에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판단하는 곳도 있다.
문제는 기후 위기가 심화하는 시대에 앞으로도 계속 장려할 만한 전통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다.
▲대전 초등생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에 의해 살해당한 8살 김하늘양의 부검 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 사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시신 부검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견을 통보했다.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을 말한다.
경찰은 하늘이를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한 강제 수사도 본격화했다.
지난 11일 저녁 늦게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현재 여교사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범행 장소에서 여교사의 휴대전화를 이미 확보해 현재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