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양이 ‘블러디 러브’로 뮤지컬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태양은 지난 15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서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약 2개월 간의 여정을 호평 속에 마무리했다. ‘블러디 러브’는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유태양은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 회차를 거듭할수록 한층 깊어진 캐릭터 해석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디미트루와 혼연일체를 이뤘다. 특히 드라큘라를 향한 충성심, 로레인에게 품은 애절한 마음, 반헬싱에 대한 복수심 등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창, 검, 모자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격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태양은 소속사를 통해 “작품에 얼마나 많은 분들의 시간과 노력이 깃들어 있는지 잘 알기에 항상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무대에 올랐다. 부족한 모습마저 사랑으로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뮤지컬의 첫 시작은 무모한 도전에 가까웠지만 작품을 마무리할 때마다 많은 점을 배웠다. 앞으로도 모든 무대에 진심을 다할 것이며 이 마음이 객석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유태양은 뮤지컬 ‘알타보이즈’, ‘인간의 법정’, ‘드림하이’, ‘삼총사’, ‘살리에르’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하며 본인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오는 4월 19일 성남 공연, 26일 대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