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말 대비 0.08%P↓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4%로 전월 말 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6%p 올랐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5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3000억원)는 같은 기간 대비 2조3000억원 늘어났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같은 기간 대비 0.02%p 떨어졌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 말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 말과 유사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2%로 0.13%p 떨어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64%로 같은 기간 0.14%p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0%로 0.11%p 내렸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0.0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0.01%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4%를 기록하며 0.08%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