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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SK해운 일부 자산 인수 나선다...우선협상자 선정


입력 2025.02.20 18:25 수정 2025.02.20 18:25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LNG제외 탱커선·LPG등 부문 인수 추진

HMM의 컨테이너선박 ⓒHMM

HMM이 SK해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K해운 매각과 관련해 HMM과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각 대상으로는 SK해운 소유 선박과 일부 영업권이 거론되고 있다. HMM은 내달 중순까지 실사를 진행한 뒤 계약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HMM은 현재 SK해운의 탱커선 사업부 등 일부의 인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코는 2018년 SK해운 경영권을 사들였고 2023년부터 유조선(탱커선)사업부 분할 매각을 시도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통매각 전략을 포함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HMM에 통매각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MM은 현대상선 시절 LNG 운송선 사업을 매각하며 겸업금지 조항을 체결했고 이로 인해 2029년까지 해당 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HMM은 국내 해운업계에서 인수 여력이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돼왔다.HMM은 해운 운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 보유한 현금성·단기 금융자산은 14조원에 이른다. 탄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SK해운은 한앤코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해 2023년 영업이익은 3671억원에 달한다. 지분 100% 기준 몸값은 4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노후화된 원유운반선(VLCC) 1척을 그리스 선사에 팔았으며, 벌크선 4척도 팬오션에 매각한 바 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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