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일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어느덧 북한이탈주민 3만4000명 시대 맞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는 모든 북한이탈주민들을 '전원수용' 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장관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 및 정착지원을 위한 통일부-국민체육진흥공단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러한 원칙 하에 운영돼 온 정착 지원 정책은 어느덧 북한이탈주민 3만 4000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정부는 북한이탈주민 공동체의 성장에 따라 '먼저 온 통일'로서 통일미래와 사회통합을 선도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지정했다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 가겠다는 정책 비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된 정착, 역량, 화합의 세 가지 약속과 10대 이행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슬로건처럼 북한이탈주민들이 '튼튼하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고 '탄탄하게'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며, '든든하게'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들이 마음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의 건강을 증진하며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탈북청소년들이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과 협동을 배우고, 꿈을 키워 나가며 통일 한반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통일부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통일부와 장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늘의 협약을 지속가능한 북한이탈주민 지원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호 장관과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날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증진과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일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를 매개로 북한 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탈북민 공동체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스포츠 교육과 건강지원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스포츠 산업과 연계된 자립·자활을 위한 정착지원 사업까지 확대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